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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의장, 사무처장에 '의전' 문제로 폭언 논란 - 한겨레

의전상의 문제 삼아 의장실에서 폭언
의장 “갑질한 사실 전혀 없다”며 부인
전북도의회 2층 의장실과 사무처장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전북도의회 2층 의장실과 사무처장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전북도의회 송지용 의장이 도의회 사무처장에게 의전을 문제삼아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전북도의회 직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0일 오후 송 의장이 도의회 행정사무 등을 총괄하는 김아무개 사무처장(2급)을 의장실로 불러 심한 욕설 등 폭언을 했다고 한다. 당시 의장실 문이 열려 있어 주변의 직원들도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송 의장이 당시 문제를 삼은 것은 이틀 전인 8일 전북 김제에서 있었던 의회 직원 부친상 빈소의 의전이었다. 이날 오후 미리 상가를 찾은 김 처장은 송 의장이 빈소에 오자 인사를 마친 뒤 다음 일정이 있어 상가를 나왔고, 이게 폭언의 이유가 됐다는 설명이다. 송 의장은 폭언 10여일 뒤인 22일 김 처장에게 사과하고 이를 덮고가자고 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처장은 이 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후유증을 겪었고, 전북도 인권담당관실에 인권침해를 이유로 진정을 냈다. 김 처장은 23일 휴가를 냈으며, 휴대전화 전원은 꺼진 상태다. 전북도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송 의장의) 언어폭력과 인격모독 행위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코로나19로 밤낮없이 일한 공무원에 격려도 모자랄 판에 의장의 갑질이 도를 넘어섰다. 강력한 연대투쟁의 힘을 보일 것”이라며 즉각 사과 등을 촉구했다. 송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 처장에게) 폭언이나 갑질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부인했다. 송 의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 완주군수로 출마할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겨레 호남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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