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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도입 증가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문제 급부상 - 로봇신문사

▲ 로봇은 이제 제조업은 물론 의료, 물류,매장,사무실 등 다양한 부문에 속속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이 맞닥뜨릴 가능성과 함께 로봇간 의사소통이 안돼 오히려 도입취지를 무색하게 할 사례와 가능성이 늘고 있다. ROS를 이용해 다른 회사에서 나온 로봇들간에도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진은 홉시로봇. (사진=파나소닉)

“창고, 공장, 병원들, 매장, 사무실 등에 배치된 각기 다른 회사의 다양한 로봇들이 의사소통 문제를 일으키며 멈춰서고 있다. 그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개방형 소프트웨어(SW)로 로봇 간 의사소통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

‘와이어드’는 지난 2일(현지시각) 로봇 도입 증가세에 따라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와 가능성을 개방형 로봇운영체제(ROS)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싱가포르 창이종합병원을 로봇 간 소통 성공 사례로 꼽았다.

창이종합병원에는 수많은 로봇들이 작동되고 있는데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2대의 배달로봇이 복도나 엘리베이터 밖에서 대치상태로 서 있는 것을 발견하기 어렵지 않았다.

이 병원 의료 지원 및 로봇 기술 센터 책임자 셀리나 세아씨는 이러한 곤란한 상황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발생하곤 했다고 말한다. 이는 다른 물체나 행인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로봇이 그 자리에 멈춰서서 상대편 로봇이 먼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기 때문에 발생했다. 그녀는 “실제로 사람들이 내려가서 이들을 떼어내야 했다”고 말한다.

세아씨는 창이종합병원는 8개 제조업체에서 만든 약 50대의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로봇시스템들은 다른 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에게 섬세한 수술 절차를 보조하고 수술실과 재활 운동실로 안내한다. 창이병원에서는 수십 대의 이동 로봇들이 약품, 용품, 환자 노트 등을 세척하거나 전달하는 작업들도 수행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의사소통을 잘 하지 못했다.

이같은 로봇들의 대치 상태에는 다양한 공간에서 돌아 다니기 바쁜 로봇들이 조만간 직면하게 될 문제를 엿보게 해 준다. 더욱이 로봇은 의료업계 외에도 제조와 물류 분야에서도 빠르게 도입되고 있고, 매장이나 사무실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창이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영리 단체인 오픈로보틱스(Open Robotics)가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이 서로 대화하고 안전한 통행을 협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로보틱스는 상업용 로봇 개발과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SW인 로봇 운영체제(ROS)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창이종합병원이 사용중인 SW는 ROS에 기반하지 않은 로봇과도 통신할 수 있게 해 준다.

오픈로보틱스는 이러한 자유롭고 손쉽게 수정되는 SW가 널리 도입돼 각 직장내 로봇간 상호운용성이 향상되길 바라고 있다. 모간 큉글리 오픈로보틱스사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 설계자는 “오픈 소스는 다양한 조직이 함께 일할 수 있게 해 줄 실질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미중 무역 긴장과 코로나19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인해 전세계 로봇 수출은 둔화했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지난 2019년 27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에 비해 85% 증가한 수치다. IFR에 따르면 2019년 새로운 산업용 로봇 판매는 감소했지만 배달로봇·청소봇과 같은 서비스로봇 판매는 32%나 증가했다.

리안 위튼 ABI 리서치 로봇 분석가는 “이동식 로봇은 공장, 창고, 병원, 상점, 수송, 선반 검사 또는 바닥 청소용으로 점점 더 많이 발견된다. 이러한 기계의 인기는 감지 및 내비게이션의 진보와 부품 및 관련 SW 가격 하락으로 촉발됐다. 일단 로봇이 움직일 수 있게 되면, 로봇들은 점점 더 서로 마주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 로봇은 지상에 연결되어 있고 물리적 인프라로 연결돼 왔다”며 “그러나 로봇이 더 자율적이 될수록, 그들은 더 많은 의사소통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튼은 ROS가 기업들로 하여금 이러한 모바일 로봇을 더 빨리 개발하도록 도왔으며, 오픈 소스 플랫폼도 마찬가지로 상호운용성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독일 프라운호퍼 제조공학 및 자동화 연구소의 베르너 크라우스 연구원은 제조 분야에서 발견된 로봇들, 즉 지금까지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한 산업들은 점점 더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일부 로봇 제조업체들이 고객들로부터 로봇간 소통이 가능하게 SW를 개방하도록 강요당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로봇 간 통신 노력은 단일 로봇 제조업체에 한정되거나 특정한 장소에 설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맞춤형에서 보인다.

크라우스 연구원은 “점점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로봇을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기계들이 다른 로봇이나 창고바닥의 작업자 위치같은 주변 환경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미레엔 다른 작업 공간도 비슷하게 로봇화할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을 첨단 기술 혁신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창이종합병원에 로봇을 가득 채웠다. 코로나19는 싱가포르 관리들이 더 많은 것을 추가하도록 자극해 사람들의 접촉을 줄이도록 도왔다. IFR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인구 10만 명당 91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로봇 밀도를 가지고 있다.

병원 관리자인 세아는 로봇이 복도에서 멈춰서 있지 않도록 하는 것 이상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녀는 오픈로보틱스 SW를 사용해 로봇작업을 전체적 배치 편성을 개선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길 원한다. 그녀는 “당신은 즉시 잠재력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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