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경문제 심각"...최우선 해결 과제는 '생활쓰레기' - Headline jeju

도민 인식조사 결과, 환경 심각성 '생활쓰레기-지하수-축산악취'順
"생활쓰레기, 1회용품 규제" 40%, "축산악취 단속 강화" 28%

제주도민들은 현재 제주의 환경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환경문제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분야로는 '생활쓰레기' 문제를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환경보전을 위한 도정정책 방향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으로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생활쓰레기' 분야가 5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지하수 오염(17.5%), 해양쓰레기(11.4%), 미세먼지(9.1%), 축산악취(7.6%)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환경문제의 심각성 인식정도에 있어서도, 생활쓰레기 분야가 가장 높았다. 생활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79.4%(매우 심각함 41.2%, 조금 심각함 38.1%)에 달했다.

해양쓰레기 분야에서도 '심각하다' 인식 비율이 78.2%로 높았다. 지하수 오염 분야에서는 63.0%, 축산악취 분야에서는 54.3%, 미세먼지 분야에서는 53.7%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생활쓰레기 분야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심각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특히, 제주시 읍면 단위 지역(84.0%)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서귀포시 읍면 단위 지역에서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65.2%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쓰레기 처리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생활쓰레기 감량 및 1회용품 사용규제’가 40.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 21.1%, ‘재활용산업 육성 및 기반조성’ 20.6%, ‘재활용도움센터 확대 구축’ 15.3% 순이다.

'지하수 보전을 위한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비료, 가축분뇨 등 지하수 오염원 관리’(56.5%)가 가장 높게 제시됐다. 이어 '지하수 취수허가량 관리 강화’(24.4%), ‘지하수 교육·홍보 강화’(9.8%), ‘지하수 원수대금 부과체계 개선’(6.7%) 순을 보였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지도단속’(31.7%), ‘미세먼지 감시체계 구축’(25.0%)이 상대적으로 높게 제시됐다., 다음으로 ‘미세먼지 저감·회피사업 지원’(21.6%),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 지정’(16.6%) 순이다.

'축산악취 해결' 방안으로는 ‘지도단속 강화’(28.5%)와 ‘양돈농가 인식 제고’(28.5%)의 대책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악취관리센터 적극 운영’(27.0%), ‘액비 살포 기준 강화’(12.5%)도 제시됐다.

'해양쓰레기 처리 대책'으로는‘해양쓰레기 발생원인 차단 및 관리 강화’가 48.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운반 대책 강화’(19.8%), ‘해양쓰레기 처리 인프라 확충’(16.6%), ‘해양쓰레기 정책홍보 및 환경교육 강화’(13.7%)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보전 및 개선을 위한 비용 확보 방법으로 어떤 방식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환경오염시설 원인자 부담’(4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다음으로 ‘정부와 자치단체 예산 투입’(25.6%), ‘상하수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 등 각종 사용요금 현실화’(19.3%), '가칭 환경보전기여금 징수’(10.1%)의 순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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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 인식 개선을 위한 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에서는 ‘환경교육 전문인력 확대 및 역량 강화’(35.9%), ‘행정기관 주관 도민 교육’(22.3%), ‘교육기관을 통한 학교별 교육’(21.3%), ‘민간, 사회단체 주관 도민교육’(18.3%) 순으로 나타났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이번 도민인식조사는 제주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의 정도와 정책방향에 대한 도민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면서, “도민인식조사를 통해 확인된 도민 의견이 도정 환경정책 추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차원에서 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도내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 포인트, 응답률은 12.9%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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