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과학기술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2020년 제3차 기업 과학기술 CSR 컨퍼런스’가 16일 오후에 개최됐다.
사회구조가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사회문제 역시 기존의 접근, 단일한 해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간의 협력과 관련 기술의 혁신, 신기술 기반의 기업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 기반의 CSR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기업 과학기술 CSR 활동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는 CSR 활동 유형 중 ‘문화 확산’과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해당 분야의 트렌드와 이슈,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다변적 요소를 고려한 미래 전망이 필요
과학기술이 사회의 변화를 견인하는 현대에는 과학기술의 혁신, 사회를 변화시킬 유망기술, 기술을 통한 미래 전망 등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어떤 기술이 등장할 것인가’, ‘유망기술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적다.
기조강연을 맡은 서지영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바로 이 지점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서 연구위원은 “미래 전망은 단지 기술적인 전망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다변적 요소가 동반 고려되는 확산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기술과 관련 정책들은 사회적 이슈와 사회적 니즈를 중요하게 여기고, 그 수요에 연관된 기술을 찾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서 연구위원은 ‘혁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유럽의 RRI(Responsible Research & Innovation)의 아이디어를 인용했다. RRI는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잠재적 영향을 고려한 과학적 연구 및 기술 개발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즉, 앞으로 CSR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이 갖는 잠재적 영향과 사회적 기대를 예측하고 평가하며, 사회를 책임지는 연구혁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에 대해 초기에는 기업이 비용에 따른 손익을 인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잇점이 있다.
따라서 이미 일부 기업들은 RRI-CSR의 연계를 통한 기업 활동을 진행하는 추세다. 공동체 삶의 질적 향상에 우선적 가치를 두고,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예술·의료 지원, 기부와 봉사활동, 핵심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한 재능 기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한킴벌리는 ‘액티브 시니어 CSV 프로그램’을 통해 수동적 노령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안정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층으로 전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 연구위원은 “이처럼 앞으로 CSR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제품이나 기술·서비스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소위 ‘선한 영향력’을 주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 가까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과학기술
최근 전 연령, 전 세대의 공통 관심사는 유튜브 콘텐츠이다.
유튜브는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 생산자가 되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최대 장점을 내세운 플랫폼이다. 그렇다 보니 과학기술 콘텐츠도 종전의 형태와 다른 성격의 디지털 콘텐츠로 급격히 변화하는 추세다.
김준연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실제로 자신의 과학기술 유튜브 콘텐츠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유튜브 콘텐츠와 과학기술 콘텐츠의 차이와 제작법을 강연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점차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들이 적용된다. CSR 활동도 그러한 접근들 중 하나.
CSR 분야 중 사회문제 해결형은 사회 내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경제적 사회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 유형이다. 이 날 컨퍼런스에서는 사회문제 해결형 활동의 사례로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력 플랫폼’과 ‘순환 경제 기반의 기술 스타트업, 슈퍼빈’이 소개됐다.
일반적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는 거대담론과 메타 정책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문제이거나, 지역 특성이 농후한 세부적인 문제인 경우가 다분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지역의 민간, 행정, 공공기관의 협업과 지역 자원을 연계하여 해결하는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다.
이어서 산업의 고도화로 생활 쓰레기가 포화상태인 지금, 종전의 선형 경제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데서 착안한 스타트업, 슈퍼빈의 사례도 소개됐다. 슈퍼빈은 생활 쓰레기를 재생에너지, 재생소재 관점에서 바라보고, 인공지능 로보틱스 기술로 탄생한 순환자원 회수 로봇이다.
김정빈 소셜벤처 슈퍼빈의 대표는 “스타트업이란 세상이 변하는 사이클에서 자신이 가진 강점으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러한 기조로 환경의 문제를 디자인과 기술로 해결하고, 생활 쓰레기의 재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환경 교육 제공하는, 말 그대로의 CSR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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