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이주한 정착주민들이 이외로 실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생 2막'을 위해 제주에 둥지를 튼 이주민들의 삶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다.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 4명 중 1명 꼴로 제주를 떠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연구원이 실시한 '제주 정착주민 기본계획(2022~2025)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통해 이주민들이 제주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 41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결과 전체의 28.3%가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이같은 마음을 먹은 이유로 '다른 지역 발령 혹은 취업을 위해서'와 '임금 등 소득이 낮아서'란 응답이 각각 29.6%와 15.8%로 1~2위를 차지했다. 또 높은 물가와 주거 비용(13.2%), 자녀 교육환경 변화(12.3%), 부족한 의료 문제도 제주를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을 통해 의미있는 내용들이 도출됐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특히 제주생활에 대한 분야별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낮았다는 점이다. 이주민들은 제주의 의료환경에 가장 박한 평가를 내렸다. 7점 척도에서 의료환경 만족도는 기준점(4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3.39점에 그쳤다. 주차·교통 환경(3.65점), 경제활동·소득 창출(3.66점), 주택 마련 등 거주환경(3.81점)도 기준점에 미달했다. 이주민들의 문제가 곧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는 도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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