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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시동건 엔씨…"AI기술로 환경문제 해결 기여할것" - 매일경제

◆ ESG 경영현장 ◆
박명진 엔씨소프트 브랜드전략센터장.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
사진설명박명진 엔씨소프트 브랜드전략센터장.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
"ESG(환경·책임·투명경영)는 사람으로 치면 일종의 품격이나 인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기술(IT) 기업이자 연구·개발(R&D) 기업인 만큼 사회문제를 기술로 풀어가고 싶습니다."

엔씨소프트 브랜드전략센터에서 ESG 전반을 다루고 있는 박명진 센터장은 인공지능(AI) 등 엔씨소프트가 갖춘 기술을 통해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게임 업계는 빠른 성장에 비해 짧은 역사로 인해 ESG 측면에서는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확률형 아이템 등 사회적 해악으로 번지는 사례까지 나와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그런 만큼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한 엔씨소프트에 시선이 쏠린다.


박 센터장은 ESG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미지를 강조하는 'ESG 워싱(washing)'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와 함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 지향점을 만드는 작업의 일환으로 ESG를 고민해왔다"며 "외부 점수 평가보다는 내부적으로 업 자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다양성은 단순히 좋은 일이 아니라 업 자체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면서 "다양한 의견이 사내에서 나오고 이를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은 IT, 그중에서도 AI가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ESG 보고서 이름도 게임사답게 '플레이북'이라고 짓고 미래 세대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 보호,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 등 4가지 분야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센터장은 "미래 세대는 이미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났고 메타버스 등에도 익숙한데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문제가 가깝게는 게임 채팅창에서의 욕설 등 우리에게는 익숙한 것"이라며 "단순히 금칙어를 만드는 것보다 AI를 잘 알리고 디지털 시민성 자체가 성숙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윤 CSO 외에도 유명 석학들이 출연해 AI 윤리에 관련된 토론을 담은 'AI 프레임워크' 시리즈물을 공개하고 있고, 국내외 대학도 이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센터장은 "AI라는 주제가 소수 집단 전문가들의 대화로 끝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전문가인 윤 CSO부터 직원들까지 공유하고 있다"며 "기술이나 인력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왜 데이터 편향 등 AI와 관련된 문제가 내 삶의 문제인지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환경 등 보다 구체적인 분야에도 AI가 적용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는 비영리 국제 환경단체 프로텍티드시즈와 협업해 한국의 해양보호구역 지도를 정교화하고 있는데 이 일에도 AI가 사용될 수 있다.

그는 "기업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좋은 일을 하라는 건데 이걸 숙제처럼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부 구성원인 임직원 4300여 명이 공감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눈에 띄는 착한 일을 하는 데 연연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기업 정체성을 만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자연스러운 행위로서 ESG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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