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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학교 공사 우려에 조희연 "건축과정의 미시적 문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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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미래학교 정책 토론회 참석한 조희연 교육감
사진설명그린스마트미래학교 정책 토론회 참석한 조희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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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노후 학교 개선 사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두고 대상 학교 학부모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 사업으로 진보 교육감이 추진하는 혁신학교가 되는 것 아니냐며 반대하지만 조 교육감은 "건축하게 되면 생길 수 있는 미시적인 문제"라고 표현하는 등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231개교를 개축·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40년 이상 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 교실을 설치하는 등 미래 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청은 올해 35개교의 개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각 학교에 이동식(모듈러) 교실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사업 계획이 알려지자 강남구 언북초, 영등포구 여의도초, 서대문구 북가좌초 등 개축 대상 학교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혁신학교와 같은 운영 방향이다", "재학·예비 학부모의 의견수렴이나 동의 없이 선정했다", "공사 기간 중 먼 학교로 강제 전학을 가야 한다" 등의 이유로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 사업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 청원게시판에는 '서울 언북초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반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자는 "학교에서는 선정 전까지 재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고 내달 예정된 설명회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것일 뿐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없다고 한다"며 "학교 건물 전체를 부수고 새로 짓는 대공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재학생에게 감당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청원에는 현재까지 2천400명 가까이가 동의했다.

학부모들이 공사로 인해 전학을 가야 하는 등 재학생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조 교육감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정책 토론회에서 이 사업을 "혜택이라면 혜택이고 복이라면 복이다"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어렵게 이 사업을 했는데 실무 부서에서 개별 학교에 이 사업을 설명하지 못했다"고 소통과 설명의 부재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공사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학생들의 피해를 두고 "건축을 하게 되면 발생하는 미시적인 문제"라고 표현하며 "그 대책을 말씀드리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의 발언에도 학부모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았다.

학부모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시인하면서도 정작 토론회 내내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설명 없이 건축에 대한 설명만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 학부모는 "온라인 토론회 댓글 창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데도 이를 두고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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