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추미애 측, 아들 군 보직 청탁 해명 없이 “휴가 절차 문제 없어” - 조선일보

korancanada.blogspot.com
추미애(오른쪽) 법무장관이 7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끝난 뒤 정경두 국방장관과 함께 본회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및 ‘군 보직 청탁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장관 측이 8일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며 “아들의 휴가 절차는 모두 정상”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추 장관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던 2016~2017년 민주당 당대표실을 통해 아들을 서울 용산 카투사 부대에 배치해달라고 청탁을 했다는 것이나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보좌관을 통해 아들을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고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체 해명을 하지 않았다.

추 장관의 아들 변호인단은 8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아들의 휴가 관련 서류가 군 부대에 없는 점 ▲병가를 먼저 간 뒤 병원 진단서는 나중에 이메일로 제출한 점 ▲1차 휴가가 끝난 뒤 부대에 미복귀 한 상태에서 2,3차 휴가를 계속 연장한 점 등은 모두 문제가 없는 정상 절차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언론이 육군 규정과 주한 미육군 규정을 적용받는 카투사를 혼동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주한 미육군 규정에 따르면 휴가 서류는 1년간 보관하게 돼 있기 때문에 현재 추 장관 아들의 휴가 관련 서류가 없는 것은 규정 위반이 아니다”고 했다. 육군 규정에 의하면 5년간 휴가 관련 서류를 보관해야 한다. 현재 2016년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관련 서류는 국방부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호인단은 “2차 병가(2017.6.15.~6.23.)는 1차 병가가 끝날 무렵에 먼저 구두로 승인을 받고 서류는 나중에 제출해도 된다고 하여 2017.6.21. 이메일로 제출했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은 6월 15일 2차 병가를 나갔는데, 무릎 수술 관련 병원 진단서는 6월 21일자로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병원 진단서도 없이 병가를 먼저 나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변호인단은 “일부 언론은 육군 규정을 근거로 1차 병가가 끝나면 부대로 복귀한 다음에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우선 적용되는 주한 미육군 규정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고, 육군 규정 어디에 그러한 규정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휴가를 나간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두 차례에 걸쳐 병가와 개인 휴가를 연달아 붙여 사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추 장관 아들은 카투사에 복부하던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휴가를 간 뒤, 무릎 수술을 이유로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휴가를 연달아 사용하고, 24일부터 27일까지는 또 다시 개인 휴가를 붙여 사용했다. 하지만 추 장관 측은 추 장관의 민주당 당대표시절 당대표실에서 아들의 통역병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나, 아들의 군 부대를 의정부에서 용산으로 보내달라고 자대배치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추 장관 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아들이 병원 진단서도 없이 먼저 병가를 나간 뒤 중간에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 특혜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변호인단 역시 “이메일로 휴가 서류를 제출해도 된다”는 규정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지 않고, “이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는 식으로 해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3차 휴가(2017.6.24.~6.27.)는 본인이 원하는 때에 갈 수 있다는 동 규정상의 정기휴가에 해당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변호인단의 해명에 대해서도 “군대가 회사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원하는 때에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휴가인데 굳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나 상급 부대의 장교 등을 통해 휴가 관련 문의를 부대에 왜 하느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Let's block ads! (Why?)




September 08, 2020 at 06:46AM
https://ift.tt/3i9CiOD

추미애 측, 아들 군 보직 청탁 해명 없이 “휴가 절차 문제 없어” - 조선일보

https://ift.tt/2UBqv1U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추미애 측, 아들 군 보직 청탁 해명 없이 “휴가 절차 문제 없어” - 조선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