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의대입학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을 놓고 대치해 오던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빠르면 이번 주 중 만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의협이 복지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하자 보건복지부는 바로 이번 주내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전국적인 재확산을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1차 대유행 때처럼 의료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며 의료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사로서 책임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협은 오늘(18일) 보건복지부로 공문을 보내고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공의들의 순차적 무기한 파업 등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인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책임과 권한이 있는 회장과 장관이 직접 만나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즉각 화답했다.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21일 전공의 무기한 파업과 26일 2차 전국 의사 총파업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의 대화 제안을 환영했다.
김 차관은 오늘(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오전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동을 제안했으며 보건복지부도 의협에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협과 이번 주 내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를 해 나갈 것이며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의료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비롯해 국민, 의료계, 정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의 더 나은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의료계와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당초 정부가 제안했던 지역의 의료 공백 내지는 부족 문제, 필수 진료과목 부족 문제, 그리고 미래 의과학에 대한 국가적인 수요가 충족되는 목적이 달성된다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그동안 강하게 충돌하던 의료계와 정부가 이번 회동으로 그동안 꼬였던 실타래를 풀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ugust 18, 2020 at 12:4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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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모든 문제 대화로 해결하자” - 후생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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