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볼 몰린 상황에서 느린 공 던진 것…등판 간격도 영향"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끝판왕' 오승환(38)의 구속 저하 문제에 관해 "문제 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오승환의 직구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걱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감독은 "먼저 오승환이 등판한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그를 두둔했다.
오승환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kt wiz와 원정경기 8회 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2개, 1탈삼진 1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평소와 다르게 매우 느렸다.
특히 무사 1루에서 조용호를 상대로 던진 직구가 문제였다.
그는 직구 7개를 내리던졌는데, 이 중 최고 구속은 시속 145㎞, 최저 구속은 시속 141㎞에 그쳤다.
전성기보다 구속이 약 10㎞ 정도 느렸다.
다만 시속 141㎞를 찍은 건 3볼-1스트라이크의 상황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불리한 볼카운트라 볼넷을 내주지 않기 위해 정확하게 던지다 보니 구속이 잘 안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의 등판 간격 문제도 구속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허 감독은 "오승환의 등판 간격은 너무 길었다"며 "이런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승환은 허 감독의 말처럼 4일 LG 트윈스전 이후 7일 만에 등판했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1승 5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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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2, 2020 at 02:4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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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감독 "오승환 구속 저하? 문제없어"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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