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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차관보 “북한 문제는 미-중 협력 가능한 분야”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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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양제츠 회담에서 북한 문제 논의”
“미-중 공동 노력, 북 협상 복귀 필요성 이해”
한반도 긴장 고조, 중 중재 주문 가능성도
지난해 11월5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5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17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간 현안과 함께 북한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의 공세적 행보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 쪽에 모종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각) 회담지인 하와이에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개최한 회상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간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30분 남짓 진행된 브리핑에서 스틸웰 차관보는 모두 4차례 ’북한’을 언급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회담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미-중이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과 관련한 합리적 제안은 없었다"며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코로나19 사태와 북한 문제, 미-중-러 3차 핵군축 협상 등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분명히 협력이 가능한 분야가 있으며, 북한 문제도 당연히 미-중 협력이 가능한 영역”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함께 노력한다면, 북한도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상에 복귀해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에서) 우리 쪽 입장을 명확히 했고, 중국 쪽도 자기들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양쪽 간 큰 이견은 없었다”며 “어떻게 실행해 나가는 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중이 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논의한 내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나머지 사항은 북한 문제를 관장하는 스티브 비건 부장관에게 넘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와 중 외교부가 전날 내놓은 회담 관련 자료에는 북한 문제와 관련된 언급이 일체 없었다. 스틸웰 차관보의 발언을 종합하면, 회담을 통해 최근 대북 전단 문제를 빌미로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거침없이 대남 공세에 나서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미-중이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 쪽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해왔다는 점에서, 추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중국의 중재 노력을 주문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가 미-중의 공동 노력을 강조하며, 북한의 ’협상 복귀’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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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20 at 03: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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