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8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대넷 제공
대학생 절반은 다음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동산 문제 해결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불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주문한 것으로,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보다도 더 컸다.
전국대학생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은 전국 대학생 24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 46.8%(복수응답 가능)는 내년에 출범할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로 부동산(주거)를 꼽았다. 이는 취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43.5%)보다도 더 높은 수치로, 부동산 시장 폭등에 따른 주거 불안 문제가 대학생들에게 일자리 불확실성보다 더 크거나 이에 맞먹는다는 얘기다.
선거 시기에 대학생·청년들의 요구가 공약에 잘 반영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8.1%였고, 대학생·청년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98.2%에 달했다. 내년 3월에 진행되는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97.1%였다.
김민정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정부와 국회는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로만 청년과 학생이 존재하길 원하며 청년과 학생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며 “언발의 오줌누기 식의 정책이 아니라 제대로된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대선 후보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도록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넷은 이날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대선 주자들에게 정규직 신규 채용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 공공기숙사와 청년주택 공급확대, 고지서상의 등록금 인하, 획일적인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 반대, 학사 운영에 학생의 참여와 결정권한 강화, 계열별 대학생 문제 해결 등 6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https://ift.tt/3DXe8Co
문제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대학생 46% “다음 정부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 1위 부동산”…2위 취업 - 경향신문"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