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기아자동차의 대표세단 K9이 잦은 급발진 사고에 도로위의 시한폭탄으로 전락하고 있다.
K9 차주 이모(43)씨는 2015년 기아자동차에서 K9 신차 구입 후 최근까지 부산, 김해 등지에서 10차례가 넘는 급발진 사고를 겪었다. 이 가운데 3건은 차량 피해가 발생한 건.
이 씨가 제보한 K9 급발진 영상
주행거리 1만 km 주행 후 부터 급발진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이 씨는 사고 때마다 번번히 자비로 수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유인 즉, 몇 년 전 급발진 사고로 이 씨의 차량이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사고 접수 후 출동한 경찰과 보험사에 설명을 했지만 아무도 이 씨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 황당한 것은 "당시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기를 갖다대며 음주여부를 확인했다"며 이 씨는 고백했다.
차량 급발진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인근 기아차 지정 정비소인 기아 오토큐에 입고해 검사를 받았지만 그 때마다 '차량에 이상은 없음'으로 판정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이 씨는 얼마전 재차 급발진이 발생하자 증거를 남기기 위해 재빨리 휴대전화로 영상을 남겼다. 차량과 함께 해당 영상을 기아 오토큐 지정 정비소에 보여주자 정비 엔지니어들은 황당해 했다고 말한다.
이 씨가 겪은 증상은 (1)급발진과 시동 안꺼짐, (2)브레이크 두 발로 밟아야 정지, (3)변속기 N 단으로 이동만 가능, (4)RPM 6000이상 상승, (5)RPM 3000에서 변속기 D 이동시 브레이크 밟아도 차량 전진, (6)엑셀을 밟지 않아도 시속 60km/h 자동 주행 등 한 두가지 문제가 아니였다.
당시 차량을 입고한 정비소는 이 씨에게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로 안내했고, 서비스센터에서도 검사결과 원인불상으로 판명됐다.
직영 서비스센터에서는 점검 후 급발진에도 "차량에는 문제가 없고, A.S 기간이 종료돼 대차도 안된다. 집에 조심히 몰고가라"라는 답변에 이 씨는 그 자리에서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서비스센터에서 문제해결이 안되자 이 씨는 급기야 기아차 본사에 차량 문제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얼마 후 기아 오토큐 하이테크반 담당자에게 돌아온 답변은 '재차 검사해보라'라는 내용의 메일만 왔을뿐 대차나 차량회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 씨는 기아 대표 콜센터와 메신저 상담까지 진행했으나 기아의 답변은 "다음에 연락주겠다"가 끝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 씨는 이 차량으로 출,퇴근 및 출장을 다녀야 한다고 한다. 이 씨는 "급발진 사고 수리비용을 청구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기아에서 문제 차량을 회수해 점검하고 대차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기아의 대응에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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