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野 부동산 비리 몇배 더 많다는 얘기 돌아" 김태년 "서울·부산시장 후보까지 전수조사해야" 김종민 "부동산부자당, 전수조사 응하라"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 제안한 국회의원 300명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국민의힘이 거절하자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지만, 불똥 옮겨 붙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제안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부동산부자당'이란건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본인 반포아파트가 22억에서 45억으로 23억 올라 의혹을 받은 바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며) 30억원 이상 보상을 받았다고 해 보상이 적절한지 논란이 되고 있다"며 "국회가 신뢰받고 국회의원 스스로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선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당연히 응해야한다"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LH 투기 의혹으로 상징되는 부동산 부패가 짐짓 자신들과 무관한 것 마냥 연출하며 강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며 "하지만 안심하고 불구경하기엔 강의 폭이 상당히 짧다. 불똥이 옮겨 붙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 재보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와 그 직계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 내역)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등 지방의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다시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의힘에 비해서 훨씬 많다. 민주당은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부동산 투기 근절 차원에서 모든 선출직 공직자의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세간에는 부동산 비리가 국민의힘 쪽에 몇 배는 더 많을 거란 이야기도 나돈다. 설마 그런 이유로 국민의힘이 전수조사를 피하는 것은 아니라 믿고 싶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야당은 이 국면에 부동산 등 비리 의혹이 많은 후보를 내놓고 재보선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비서실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후보는 과거 본인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부산지역 토착비리 조사특위'는 전날 박 후보에 대해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이 있다"고 했다.
0 Response to "與 "LH불똥 옮겨 붙는 건 시간문제…野, 전수조사 받아라" - 조선비즈"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