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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결혼·출산, 선택 문제지만 포기돼선 안 돼"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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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들이 경제적 문제로 결혼과 출산을 염려하는 상황에 관해 "결혼과 출산은 선택의 문제이지만 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과 출산은 기업, 국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 11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나온 경기도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롭다"라며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52%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20대~40대에서는 47%만이 '그렇다'고 답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자녀가 있어야 하냐'는 물음에는 65%가 '그렇다'고 답했고, 20대~40대에서는 58%만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조사 결과에도 나와 있듯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양육비, 사교육비 등 경제적 요인이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저어하는 대표적 이유"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요즘 '이 지옥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없잖아요'라고 말하는 청년들을 정말 많이 만난다. 시대는 다르지만 그 절박함의 깊이를 모르지 않기에 정말 마음 아픈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에선 출산율을 이야기하며 청년들의 인식변화를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분명히 사회문화적 인식의 변화가 느껴진다. '근대적 개인'을 중시하고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세대 흐름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존중해야 할 변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개개인의 선택과는 별개로 결혼과 양육을 선택하지 '못'하는 시민은 없어야 한다"라며 "부동산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양육 문제도 기업과 국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테 파파'는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국가 정책과 기업 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일도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며 변화하는 사회 인식에 주목하면서도 다시금 국가의 역할을 생각하게 된다"라며 "결혼이 주는 충만함과 안정감, 아이 키우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주권자의 소박한 소망은 국가가 마땅히 지켜내야 할 책무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동안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거주 주택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자고 주장해왔다.

지난 8일에도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실주거용 주택은 합리적으로 보호하고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되, 비거주 주택에 대해서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세금 부과, 금융 혜택 박탈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취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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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2, 2020 at 07: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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