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조달 독감백신이 잇따라 회수 조치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13일) 시작되는 중고생 접종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학부모도 적지 않은데요.
내일 식약처 대상 국감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학부모 A씨는 내일(13일)부터 시작되는 중고생 대상 독감 백신 접종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상온 노출 문제로 신성약품 독감백신 48만 개가 리콜 조치된 데 이어 한국백신이 자사 독감백신에서 흰색 가루가 발견돼 61만 개를 자진 회수하자 국가조달 독감 백신 안전성에 불신이 커진 겁니다.
【 인터뷰 】중학생 학부모 A씨 (인천시 남동구)
"초등학생 아이는 맞히긴 했는데, 맞히면서도 고민이 되긴 했어요. 안 맞혀도 걱정이니까요. 주변에서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다들 걱정이 돼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긴 하더라고요.
국회 보건복지위 전봉민 의원실이 한 주 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함께 직장인 5천4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7%가 정부조달 백신을 자녀에게 '접종시키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독감 백신 논란과 관련해 안전성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고려해 수거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장음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지난 9일)
“수거 검사, 제조사 현장 점검, 전문가 자문 의견 등을 종합할 때 코박스플루4가PF주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국민 안심 차원에서 백색입자가 확인된 2개의 제조단위에 대해서는 해당 제조사가 자진 회수하기로 하였고….”
하지만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우려해 백신 접종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국가조달 백신 관리에 구멍이 드러나자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당장 내일(13일) 식약처 대상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집중 추궁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예정된 국민 백신 접종 일정에 추가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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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2, 2020 at 09: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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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독감 백신 문제에 접종 고민…식약처 국감서 쟁점될 듯 - t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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