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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이희준, 롤모델 손현주 감동 미담 “약속 잊지 않는 분”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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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이 배우 손현주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1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희준이 자신의 롤모델인 선배 배우 손현주에 대한 미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퀴즈는 '손현주를 탄생시킨 이 말'에 대한 문제였다. 이희준은 "나는 아는 티를 잘 못 숨긴다. 하지만 힌트를 주겠다. 선배님이 내게 해주셨던 얘기와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처음에 단막극을 손현주 선배님과 함께 했다. 2시간 정도 기자시사회를 하는데 그땐 내가 유명하지 않아서 아무도 내게 질문하지 않았다. 그때 손현주 선배님께서 기자들에게 '지금 실수 하고 있다. 이희준 배우는 나중에 어마어마한 배우가 될 거다'라고 말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그 말의 반대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희준은 "'넌 틀림없이 안 될 거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시더라.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한테 해줬던 얘기의 반대의 이야기를 하셨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나는 그때 매니저도 없었다. 혼자 숙소에 있는데 선배님이 소주 한 잔 하자고 하셨다. 다음 날 촬영이 있는데 앞에 포장마차를 꼭 가야된다고 하시더라. 포장마차 거리에 갔는데 가운데 한 곳만 비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어젯밤에 그 포장마차에 가셔서 다음 날 또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오셨다고 하더라. 그런 약속은 어길 수도 있는데 그걸 기억하시더라"라며 "그 와중에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촬영중이야'라고 하고 끊으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은 "용만이 형 미담을 이야기하겠다. 술자리에서 단 한 번도 지갑을 안 여신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나도 후배들이랑 있을 때 밥을 사는데 1차에서 사야 산 줄 안다. 모르면 좀 섭섭하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희준은 “나는 평소 맥주를 좋아한다. 소주는 한 병 반 정도 마신다. 영화, 연기 얘기하면서 밤새 마시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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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2, 2020 at 06: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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