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한병도 의원은 11일 부동산 논란으로 인해 청와대 참모진가 집단 사의를 표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은 청와대 참모 개개인의 문제”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이라는 평가는 시기상조다”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일부 부동산 문제나 혹은 그런 것은 (참모들) 개개인들의 문제여서 그랬지, 이게 조직 전반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한 의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서 집권 하반기로 들어섰는데 우리 새로운 참모들이 정말 심기일전했으면 좋겠다”며 “내가 요즘 TV를 보면 많은 분들이 지쳐 있는 것 같고, 또 최근 청와대 참모들을 통해서 이슈가 된 것도 많고 하기 때문에 더 똘똘 뭉쳐서 자기를 돌아보고, 더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참모진의 집단 사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징후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레임덕이라고 하면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시기적 여건이 일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조직이 분열되고, 사람들이 떠나고 이런 현상을 통칭 우리가 레임덕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지금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176석이 확보됐기 때문에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과 관련해선 “가장 큰 것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의 교착 상태가 지지율을 높이고, 떨어뜨리고 하는 현상들이 지금도 나타나는 것 같다”며 “그리고 우리 지방자치단체장의 문제들이 겹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차기 지도부에서 이런 현안들에 대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그런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특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과거에 부동산 제재, 투기를 막기 위한 안전판 자체가 뽑혀서 지속적인 집값 상승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부동산 대책은 그것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대책”이라고 부동산 문제를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책임론으로 돌렸다.
August 11, 2020 at 09: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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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부동산은 청와대 참모 개개인 문제···문 대통령 레임덕 평가는 시기상조”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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