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주통신망(DSN), 일시 포화…현재 정상 송수신 中
탐사선 내외부 온도차로 안전모드 전환…"문제 안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번째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인내)’를 싣고 화성으로 향한 탐사선 ‘마스 2020’(Mars·화성 2020)이 ‘순항(Healthy and on Its Way)’ 중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나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퍼서비어런스 프로젝트 부책임자 맷 윌리스 명의의 성명에서 “발사 작업 중 2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사는 우선 탐사선 발사 직후 심우주통신망(DSN) 지상국 수신기가 포화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는 지난 2012년 4번째 화성탐사 로버 큐리오시티 등 다른 탐사선 발사시에도 발생한 문제로 수신기 조정 등 미리 준비한 작전을 수행해 ‘원격 자료 수신 장비(telemetry)’ 가동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현재 원격 자료 수신 장비를 통해 탐사선의 상세한 정보를 수신하고, 명령을 전송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두번째로 탐사선이 지구의 그림자에 진입하면서 온도가 낮아진 탓에 비필수 기능의 가동을 차단하는 ‘안전 모드(방식)’로 전환됐지만 이는 안정적이고 허용 가능한 모드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예비된 계획에 따라 순항 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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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이는) 탐사선 온도와 관련된 일시적인 사건”이라면서 “탐사선이 지구의 그림자로 들어가면서 태양이 지구에 의해 일시적인 차단됐다. 이로 인해 탐사선 내외부 온도차가 커졌고 탐사선이 경보를 전송하고 안전 모드로 알려진 ‘대기 모드(standby mode)’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사는 탐사선이 지구 그림자에 머무는 기간 동안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과거 전례가 없어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온도차 발생시 안전모드로 전환하는 기준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불필요하더라도 안전 모드를 가동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했다.나사는 “안전 모드는 탐사선에게 안정적이고 허용 가능한 모드다. 과도기적 단계에서 안전 모드를 가동하는 것은 마스 2020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 문제의 원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탐사선을 안전 모드에서 정상적인 순항 모드로 되돌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나사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공군기지에서 퍼서비어런스를 아틀라스 V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퍼서비어런스는 27억 달러(약 3조 2319억원)가 투입된 ‘화성 2020 미션’의 핵심이다.
퍼서비어런스는 내년 2월18일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Jezero)’에 착륙한 뒤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한 탐사를 시작한다. 6개의 바퀴가 달린 퍼서비어런스는 이르면 오는 2031년 수십 개의 화성 토양 샘플들과 함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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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31, 2020 at 08: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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