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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목표수익률 높은 ELS, 문제없는지 보는 중”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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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8 15:27 | 수정 2020.06.18 15:32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제시수익률이 높은 주가연계증권(ELS)의 광고나 판매에서 투자자 보호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일부 증권회사에서 연 10%대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ELS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런 ELS 판매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읽힌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 연합뉴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시장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손실위험이 크고 제시수익률이 높은 ELS상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감독당국은 이런 상품에 대한 광고나 판매에서 투자자 보호절차에 문제가 없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판매되고 있는 해외지수형 ELS의 월별 평균 쿠폰이자율은 지난달 연 7.57%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연4.69% 보다 2.88%포인트(P) 올라간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연 10%가 넘는 쿠폰이자율을 제시하며 ELS를 팔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증권사 전체 ELS 발행규모 등과 관련해서는 업계 등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증권사의 자금조달과 운용을 건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했다.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그동안 저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증권사는 수익원 창출 다변화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해 왔다"며 "부동산 투자는 규모가 크고 중도 환매나 재매각이 어려울 뿐 아니라, 주요국 부동산 경기 하강 리스크가 있어 투자손실 발생 시 증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부동산 투자의 상당부분이 개인 투자자와 법인에게 판매(Sell-down)됨에 따라
투자자 피해도 우려된다"며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증권사의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올해 만기도래분(2조6000억원)은 중점 모니터링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6월말 만기가 오는 단기자금시장과 관련해서는 "총 68조원으로 회사채가 12조2000억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가 55조5000억원이며 이 중 약 90%는 고신용등급인 만큼 차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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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01: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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