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모든 문제는 여당이 책임질 수밖에 ”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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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11:19 입력 2020.06.16 11:40 수정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거대여당 출범으로 결국 민주주의 의회의 기본을 망각하는 현상을 초래한 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문제는 여당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21대 국회는 개원서부터 야당 의사를 전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힘으로 개원도 하고 어제는 드디어 상임위장 선출이라는 것도 과거 경험해보지 못한 상당히 기이한 방법으로 선출했다”면서 “과연 이렇게 국회를 갖다가 다수 힘만으로 의회 기능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국회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들을 강제 배정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헌정사에서 다수 횡포가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 초래했다고 하는 것을 잘 안다”면서 대표적 사례로 1979년 김영삼 야당 총재를 집권세력이 제명한 일을 거론했다. 그는 “그 일로 어떤 정치적 여파가 초래했는가 모두가 분명히 인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제 남은 저희 시간에 국회가 어떻게 구성될 것이냐는 것은 여당 스스로 잘 생각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해서 당면한 문제를 의회가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거기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여당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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