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외교수장 회담 대표단에 스티브 비건 대북특사가 포함되어 있어 북한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다만 양국이 북미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행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4시께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비공개로 만나 양국 관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논의중이다.
미중은 최근 코로나19 문제, 무역 문제, 중국의 홍콩 보안법 추진 문제, 화웨이 제재 문제 등 여러 부분에서 충돌하고 있다. 양국 외교수장은 양국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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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자리에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국무부 부장관)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 국무부 내 한반도 핵심 외교라인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간 경직된 미중 양국관계를 풀 실마리를 찾는 한편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하지만 중국 관측통들은 한반도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이 함께 행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베이징 카네기칭화센터의 자오통 애널리스트는 “양측이 북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두 강대국이 장기적이고 전면적인 전략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가 양국이 해결할 우선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양국간에는 한반도 비핵화보다는 역내 지정학적 영향력을 어떻게 공고히 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역 안정 관리에 어느 정도 협력할 가능성은 있지만 북한이 핵 포기를 하도록 함께 밀어붙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중국 런민대 한국문제 전문가인 청샤오허 교수 역시 “중국은 가뜩이나 미국과 긴장관계인데 북한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며 미국도 북한 문제에 중국을 끌어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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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07: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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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양제츠 회담에 비건도 참석, 북한문제 논의할 듯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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