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6.22 14:33
방역당국은 22일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환기가 불향한 상태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노래 부르기를 하는 등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라고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문판매와 관련한 지역사회 확진자는 총 253명"이라며 "집합교육, 제품 홍보관·체험관 운영을 주된 영업수단으로 해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가 밀집해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일부 방문판매 행사에서는 노래 부르기, 음식 섭취 등 행위를 통해 비말(침방울)로 인한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사업설명회, 교육, 홍보행가, 각종 소모임 등을 통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3주차 기준 코로나 확진자 중 절반이 50대 이상이다. 5월 2주차에 11.7%였던 50대 이상 환자는 6월 2주 50%로 5배쯤 증가했고, 지난 2일 8명이었던 위중·중증 환자는 20일 현재 34명으로 4배쯤 늘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140명으로 55%에 달하고 있다"며 "또 이들로 인한 확진으로 60세 이상의 중증 또는 위중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방대본은 건강식품, 의료기기 제품 홍보관 및 체험관, 일명 떴다방을 통해 무료공연 등을 미끼로 고령층을 유인, 집합 판매하는 행사로 인한 고령층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고령층은 방문판매업체 관련된 행사 참석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June 22, 2020 at 12:33PM
https://ift.tt/2BpmqHo
방역당국 "방판 관련 253명 확진…환기 불량·노래 부르기 문제" - 조선비즈
https://ift.tt/2UBqv1U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방역당국 "방판 관련 253명 확진…환기 불량·노래 부르기 문제" - 조선비즈"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