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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윤성, 채무 등 금전적 문제로 범행 계획” - KBS뉴스

전자발찌 훼손을 전후해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이 채무 등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7일) 오전 8시쯤 강도살인과 살인, 살인예비와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강윤성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사건 송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강윤성이 피해자들과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고 피해자와 금전 거래가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라며 "(성관계를 거부해서 그랬다는) 진술은 처음부터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윤성은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피해자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살해했고, 두 번째 피해자는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진술 등을 토대로 경찰은 1차 살해는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2차 살해는 금전적 문제로 다투다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강윤성이 제3의 여성에게도 금전적인 목적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판단해 '살인 예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강윤성은 지난 5월 출소한 뒤 피해자들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장품 판매업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일과 관련해 피해자들을 알게 된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범행 사전 계획…조력자와 공범은 없어

경찰은 강 씨가 흉기와 절단기를 미리 산 점 등으로 볼 때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지만, 조력자나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윤성은 1차 범행 전날인 지난달 25일, 취업 문제로 알게 된 지인에게 "일하기 위해 필요하다"라며 차량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 날인 26일 오후 6시 20분쯤 강 씨는 자신의 집에 첫 번째 피해자를 데리고 가 흉기로 위협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신용카드를 빼앗았습니다.

1차 살해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가져갔는데, 신호가 잡혀 경찰에 검거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번째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를 구매한 강 씨는, 중고거래를 하는 업자에게 전화기를 되팔았습니다.

1차 살해 다음 날인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강윤성은 다음 날(28일) 오전 9시 15분쯤 서울역 인근에 차량을 버리고 도망친 뒤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나러 서울 송파구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29일 새벽 3시 반쯤 잠실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두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DNA 조사 결과 "성폭행으로 볼 만한 건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일 진행했던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와 사이코 패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이후에도 강윤성의 통화 내역과 출소 이후 행적 등을 확인해 여죄가 있는지를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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