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한국 내 동결자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동결자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국제적 적법성이 없는 미국의 불법 제재에 한국이 동참해 한국과 이란의 관계가 침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금 동결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장비와 약품, 생활 필수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7조7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은 지난 2010년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으나 2018년 미국이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해당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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