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자체 채용 인적성 진단 ‘엘탭’(L-TAB)에서 객관식 지필 문제를 내지 않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엘탭을 객관식 위주 문제 풀이에서 ‘실제 업무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전자우편, 보고서, 메신저 등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상과제를 부여해, 상황판단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채용에 처음으로 이런 진단 방식을 도입했다.
또 응시자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엘탭 전 과정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진단으로 변경한다. 사전 본인 인증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감독위원이 온라인으로 화상 감독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기존처럼 대면한 상태에서 응시자의 직무적성을 판단하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시험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변경된 엘탭을 지난 3월부터 채용을 진행 중인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곳부터 적용하고, 4월 중순부터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진단을 확대한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그해 6개월 동안 유효하다. 롯데는 올해부터 정기 공개채용을 중단하고, 계열사가 주도하는 상시 채용을 전면 도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룹 공채 기수제도 폐지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확보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채용한다’는 방향성에 맞춰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채용 과정을 더욱 공정하고 정교하게 운영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우수 인재 확보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엘탭 변경사항.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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